서울 아파트값 20개월 만에 반락···추세로 이어질까
서울 아파트값 20개월 만에 반락···추세로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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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1월 넷째 주 조사 결과···서울 전셋값, 31개월 만에 보합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에 더불어 전세가격 하락세 등 다양한 하방압력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1년 8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다. 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집값 하락'이 시작될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서울 전셋값도 매물이 쌓이면서 2년 7개월 만에 보합세를 보였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넷째 주(2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1% 하락하며 지난 2020년 5월 넷째 주 이후 87주 만에 하락 전환됐다.

강북 14개구(-0.01%)에서 강북구(-0.03%)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노원구(-0.03%)는 상계·중계동 위주로, 도봉구(-0.02%)는 쌍문·방학동 구축 위주로 하락 거래가 발생하며 강북 전체 가격이 하락 전환됐다.

강남 11개구(0.00%)에서는 서초구(0.01%)는 서초동 재건축 위주로, 강남구(0.01%)는 일부 중대형 평형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축소됐고, 송파구(0.00%)는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 전환됐다. 동작(-0.01%)·강동구(-0.01%)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하락 전환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25개구 중 11개구에서 하락세를, 6개구에서 보합세를 보였다"며 "글로벌 통화긴축 우려 등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증가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추가 금리인상, 전세가격 하락 등 다양한 하방압력이 맞물리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전북(0.12%) △광주(0.09%) △충북(0.09%) △경남(0.08%) 등은 상승했고 △경기(0.00%) △전남(0.00%) △울산(0.00%) 등은 보합 △세종(-0.19%) △대구(-0.08%) △대전(-0.04%) △서울(-0.01%) 등은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0.00%)은 지난 2019년 6월 넷째 주 이후 135주 만에 보합 전환됐다. 설 연휴를 앞두고 전세 문의가 한산한 가운데, 대출금리 인상 부담 등으로 인해 매물이 누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25개구 중 9개구에서 하락세를, 6개구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강북 14개구(-0.01%)에서 성동(0.00%)·광진구(0.00%)에서 보합 전환됐고, 노원(-0.04%)·성북구(-0.02%) 등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되며 강북 전체 가격이 하락 전환됐다.

강남 11개구(0.00%)에서는 동작구(-0.02%)는 상도·사당·신대방동 주요 단지 위주로, 송파구(-0.01%)는 장지동 (준)신축과 가락·풍납동 구축 위주로, 양천구(-0.01%)는 목동 신시가지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 전환됐다.

시도별로는 △충북(0.15%) △강원(0.11%) △경남(0.11%) △충남(0.10%) 등은 상승했고 △서울(0.00%)은 보합 △세종(-0.30%) △대전(-0.12%) △대구(-0.06%) △인천(-0.06%) △경기(-0.02%)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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