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7일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코로나19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재연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고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민생안정 패키지 연장이 불가피하지 않겠냐"는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감안한 결정을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금융지원(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조치는 다음달 말 종료될 예정이다.

고 후보자는 "경제상황, 방역상황을 보면서 판단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금융위원회가 갖고 있었다"며 "방역상황도 그렇고 최근 상황이 오히려 심각해지는 측면이 있어 이 부분에 대해 감안해 결정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자상환 유예와 관련해서는 금융권에서 (리스크) 걱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떻게 할지 (금융권과) 상의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경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