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만기연장·상환유예, 빠른 시일 내 최적 방안 모색"
고승범 "만기연장·상환유예, 빠른 시일 내 최적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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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업계 간담회'서 밝혀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9일 이달 말 종료되는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 '대출만기 연장·이자상환 유예' 조치와 관련해 "방역상황과 실물경제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빠른 시일 내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업계 간담회'에서 "지난 7월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각해짐에 따라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부담이 더 커지지 않을지 걱정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고 위원장을 비롯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기재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 김분희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정경재 대한숙박업중앙회장,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장, 손무호 한국외식업중앙회 단장 등이 참석했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175조원+α'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해왔다. 만기연장·상환유예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된 금액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총 222조원(만기연장 210조원·원금상환유예 12조원·이자상환유예 2000억원)이다.

고 위원장은 "그동안 두 차례 연장해 왔던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와 관련해 추가 연장을 희망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목소리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다른 측면에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가 1년반 이상 지속됨에 따라 일부 차주의 상환부담이 누적되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회의를 시작으로 금융권의 의견을 듣는 자리도 가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 위원장은 오는 10일 5대 금융지주 회장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추석 전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연장 여부를 발표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날 간담회에서 관련 논의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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