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톡톡] 올들어 전기차 배터리점유율 '中↑·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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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가 주도···CATL 1위, LG엔솔 2위
현대차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사진= 현대차)
현대차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사진= 현대차)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중국계 전기차 배터리가 올 초부터 글로벌 사용량을 확대하면서 시장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이 선방하고 있지만 점유율 순위는 다소 밀렸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13.7GWh로 지난해 같은기간(7.0GWh)보다 94.5% 늘었다. 

특히 중국계 업체들의 배터리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1월 기준 글로벌 점유율 1위(31.2%)를 기록한 CATL의 경우 전년(1.6GWh)보다 2.5배(166.2%) 늘어난 4.3GWh 규모의 배터리가 전기차량에 탑재됐다. 

BYD도 전년(0.3GWh)대비 4배 늘어난 1.2GWh로 집계되면서 점유율이 8.9%(4위)로 크게 늘었고, CALB는 1000%가 넘는 성장(0.0→0.7GWh)을 기록해  점유율 4.1%(6위)를 차지했다.

SNE는 중국계 업체들이 자국 시장 성장에 힘입어 급증세를 보였으며, 점유율도 대거 올랐다고 분석했다. 중국 시장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부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3배 이상 팽창해 전체 성장세를 주도했다.

중국 업체들의 약진으로 국내 배터리사들의 점유율은 다소 줄었다.

2021년 1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자료=SNE리서치)
2021년 1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자료=SNE리서치)

LG화학(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월 1.7GWh에서 올해 1월 2.5GWh로 50% 성장했다. 다만 CATL의 성장률에 밀리면서 점유율은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삼성SDI는 전년(0.5GWh)대비 18.6% 성장한 0.7GWh를 기록해 점유율 4.8%(전년 7.8%)로 집계됐고, SK이노베이션은 성장률 68.5%(0.3GWh→0.5GWh)로 국내 업체중에서는 가장 높았지만 점유율은 3.9%(전년 4.5%)를 기록했다. 두 회사의 점유율 순위도 각각 5위와 7위로 한단계씩 하락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성장은 각 사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테슬라 모델3와 모델Y, 폭스바겐 ID.3 등의 판매 증가가 배경이 됐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 피아트 500 등의 판매 호조로,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메르세데스 벤츠 GLE PHEV 등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사용량이 늘었다.

하지만 중국계가 유럽 등 비중국 지역에서도 거래를 확대하고 있어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또 테슬라 물량을 공급하는 파나소닉(1월 기준 점유율 15.6%, 3위)도 건재할 것으로 예상돼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SNE는 "국내 배터리 3사는 향후 중국계와 일본계를 비롯한 글로벌 경쟁사들의 공세에 맞서 기반 경쟁력을 확충하고 시장 전략을 다시 새롭게 정비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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