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버스 주행 중 화재···코나EV 배터리 탑재
현대차 전기버스 주행 중 화재···코나EV 배터리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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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차량, 화재 직전 배터리 관련 부품 수리 받아
15일 오후 3시 54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평발고개 인근 도로를 달리던 시내버스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오후 3시 54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평발고개 인근 도로를 달리던 시내버스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차량은 화재 발생 직전 배터리 부품 관련 수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남 창원에서 현대차에서 2019년 제조한 일렉시티 전기버스가 정비를 마친 뒤 차고지로 이동하던 중 배터리가 탑재된 지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인해 버스는 전소됐으나 당시 승객은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차량은 최근 잇단 화재가 발생해 글로벌 리콜 조치를 시행한 코나 전기차(EV)에 탑재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코나 EV 화재에 대해 배터리 셀 결함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현대차는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제작된 코나 EV 7만7000대를 리콜했다.

리콜은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업데이트 한 후 과도한 셀간 전압 편차나 급격한 온도 변화 등 배터리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교체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전기버스는 파워 릴레이 어셈블리(PRA)라는 배터리 관련 부품 수리를 받은 뒤 주행 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현대차와 자동차안전연구원, 소방서는 정비 내용과 배터리 결함 여부 등 정확한 차량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전기버스 화재와 관련해 자동차 안전연구원에 조사를 지시했다며 화재가 배터리 셀 내부에서 발생했는지 외부에서 발생했는지 살펴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초적인 조사를 진행한 뒤 배터리 셀에 대한 결함 가능성이 발견되면 LG에너지솔루션도 조사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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