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모바일 철수' LG전자 목표주가 줄상향···왜?
증권가, '모바일 철수' LG전자 목표주가 줄상향···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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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업가치 상승 호재···20만원 이상 간다"
LG전자 본사 전경 (사진=오세정 기자)
LG전자 본사 전경 (사진=오세정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LG전자가 모바일(MC)사업 철수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연일 강세다.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낸 MC사업 철수 가능성을 호재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선 LG전자 목표주가를 20만원 이상으로 높였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2일 전 장 대비 4.05%(7500원) 내린 17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21일 3거래일 연속 오른 LG전자 주가는 이날도 장중 19만30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하락했다.

LG전자는 지난 20일 MC사업 철수설과 관련해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업 매각이나 본부 축소, 철수 등 여러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MC사업은 2015년 2분기부터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5조원 규모다.

증권가에선 MC사업 철수 소식을 반겼다. 이같은 결정이 추후 회사가치 상승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22만원으로 올리며 "주가가 급등했지만 회사가 더욱 급변하고 있다"며 "전기차 부품 쪽으로 회사 자원을 집중하는 것과 더불어 모바일 사업 철수는 또 하나의 주가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3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 등 만성 적자 구조에서 탈피하지 못했던 점에 비춰보면 긍정적인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종전 18만원에서 22만원 상향한 한국투자증권은 "권봉석 사장이 모바일 사업부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운영 방향을 검토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철수나 매각, 축소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모바일 사업부의 2020년 추정 매출액은 5조2000억원으로 회사 전체(연결기준)의 8.3% 수준이지만 영업적자 규모가 8380억원으로 추정돼 전체 영업이익(3조2000억원)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했다.

유진투자증권도 "스마트폰 사업의 중장기 적자 구조에 따른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디스카운트가 해소된 것으로 판단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가전, TV, 전장부품, IT B2B(기업 간 거래) 부문의 영업가치를 바탕으로 목표주가를 재산정했다"면서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22만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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