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에서 투자주의 환기종목을 정기 지정할 때 세부 선정 기준을 모두 공개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투자주의 환기종목 정기 지정은 투자자에게 부실 징후를 보이는 기업을 사전에 경고하기 위해 거래소가 매년 5월 초 지정하는 것을 말한다. 지정 기준은 유동비율, 부채비율, 매출액 규모 등 재무 변수 7가지와 최대주주 변경 횟수, 불성실공시 횟수 등 질적변수 5가지다.
그간 한국거래소는 변수의 종류만 사전에 공개하고, 여타 세부 선정기준은 매년 투자주의환기종목 정기지정 시 결정해 왔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지정된 기업들의 지정 사유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 부실 기준 수치, 중요도 등 세부 선정 기준도 모두 공개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장 환경에 맞게 변수의 구성을 개편하고 퇴출 사유가 발생해 이미 거래 정지된 종목 등 환기종목 지정의 실익이 크지 않은 기업은 내년 정기 지정부터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새로운 기준은 내년 재무 내용부터 반영해 오는 2022년 5월 정기 지정부터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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