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SK 5개 그룹사가 보유중이지만 사용하지 않는 기술 총 271건을 중소·중견기업에 나눠주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SK,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기술 사업화 대전' 행사에서 기술나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술나눔에 참여하는 기업은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플래닛, SK실트론 등 그룹 5개사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업기술진흥원과 신용보증기금 간 기술금융업무협약도 체결됐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최대 1000억원 규모의 신규 기술사업화 보증 공급을 내년에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 사업화 대전은 산·학·연의 기술이전과 사업화 성과를 공유·확산하기 위한 행사로 2013년부터 열렸다.
올해는 '디지털 대전환으로 새로운 도약의 날개를 펴다'라는 주제로 디지털 시대 기술사업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모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강화를 고려해 인원은 최소한으로 했으며, 화상회의 시스템과 유튜브 생중계 등을 활용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공자 시상식에서는 기술이전, 금융, 나눔 등 6개 분야에서 장관상 35점이 수여된다.
기술경영대학원 10개팀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사업 모델의 경연을 펼치는 BM경진대회도 열린다.
온라인으로는 기술사업화 20주년 토크콘서트, 산업디지털 전환(DX)포럼, 기술이전 상담회, 혁신제품 지정제도 설명회가 개최된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기술사업화 정책은 2000년 관련 법을 제정한 이래로 기술이전 규모나 사업화 성공률, 기술사업화 지원 기관 증가 등 면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가속하는 디지털 시대를 맞아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과 함께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혁신해 미래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