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대선 혼돈 속 상승 출발···2380선 터치
코스피, 美 대선 혼돈 속 상승 출발···2380선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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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대선이 혼돈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1%대 급등, 2380선에 올라섰다.

5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4.27p(1.03%) 오른 2381.59를 나타내며 나흘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6.09p(0.68%) 오른 2373.41에 출발한 뒤 장중 오름폭을 확대하는 양상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대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운 가운데 주요 기술기업 주가가 급등했다.

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7.63p(1.34%) 오른 2만7847.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4.28p(2.20%) 상승한 3443.44에, 나스닥 지수는 430.21p(3.85%) 급등한 1만1590.78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 내선에서 바이든 승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점은 부정적"이라며 "이를 감안해 변동성이 큰 하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바이든의 승리 가능성은 무역과 관련된 조치들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돼,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는 긍정적"이라며 "특히 그의 외교 정책은 다자주의를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트럼프 대통령보다 무역과 관련해 더 합의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24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9억원, 420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267억59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 대다수가 상승하고 있다. 의약품(2.68%)을 비롯, 전기전자(1.94%), 제조업(1.71%), 화학(1.66%), 기계(1.23%), 통신업(1.27%), 의료정밀(1.28%), 운수장비(1.04%), 종이목재(1.08%), 운수창고(1.21%), 서비스업(0.70%), 증권(0.86%), 음식료업(0.68%) 등 많은 업종이 오름세다. 다만 철강금속(-0.14%), 섬유의복(-0.09%)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1.88%)를 필두로 SK하이닉스(1.92%), 삼성바이오로직스(6.00%), NAVER(0.17%), LG화학(2.77%), 현대차(1.17%), 셀트리온(0.37%), 삼성SDI(4.13%), 카카오(1.39%) 등 시총 상위 10종목이 모두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570곳, 하락 종목이 220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02곳이다. 

코스닥지수도 8.52p(1.03%) 상승한 835.49를 가리키며 나흘째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6.40p(0.77%) 오른 833.37에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오름폭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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