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대선 혼돈 속 원유 재고 급감 '폭등'···WTI 4%↑
국제유가, 美 대선 혼돈 속 원유 재고 급감 '폭등'···WTI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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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유가가 폭등했다. 미국 대선 개표가 혼돈속에 빠진 가운데 허리케인 '제타'의 여파로 원유 재고가 급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1.49달러) 급등한 39.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3.8%(1.52달러) 상승한 41.23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맞붙은 전날 대선을 둘러싼 혼돈 속에서 미국의 원유 재고 급감 소식에 주목했다.

일반적으로 당선인 확정 지연과 이로 인한 불확실성의 증대는 원유 시장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이란 제재와 원유 감산에 대한 그의 입장을 고려할 때 유가에 상승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허리케인 '제타'로 멕시코만 산유량이 크게 줄어든 탓에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800만 배럴 감소한 4억8440만 배럴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는 150만 배럴 줄었고 정제유 재고는 160만 배럴 감소했다.

투자자들은 원유는 물론 휘발유, 정제유 재고까지 감소세를 보이면서 수요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

대선 결과와 별도로 공화당의 상원 수성으로 대규모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7%(14.20달러) 떨어진 1,896.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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