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도 초대···'주린이' 끌어들이는 주식 유튜브 '각광'
짐 로저스도 초대···'주린이' 끌어들이는 주식 유튜브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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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00만명 육박···주식 관련 양질 정보·투자 노하우 제공
세계적 투자가 짐 로저스를 섭외해 인터뷰한 주식 유튜버 '슈카'(슈카월드 유튜브 캡쳐)
세계적 투자가 짐 로저스를 섭외해 인터뷰한 주식 유튜버 '슈카'(슈카월드 유튜브 캡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올해 증시에 '동학개미' 신조어가 나올 만큼 개인 투자자들의 입성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유튜브를 통해 주식투자에 뛰어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 유튜버들은 지루하게 느껴질 만한 경제 관련 지식을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고, 주식 투자에 대해 조언하는 콘텐츠를 내세우며 많은 이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경제, 금융을 기반으로 한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는 구독자가 92만 명에 달하고, 누적 조회수만 1억 건을 넘겼다. 국내 한 증권사 출신 유튜버 '슈카'가 운영하는 방송으로, 최근 경제 관련 이슈에 대한 핵심을 짚어 전달해준다. 펀드매니저, 채권 프랍트 레이더 등 경력을 살려 전문성과 신뢰성을 담았다.  

홀로 방송을 진행해온 슈카는 최근엔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알려진 짐 로저스를 섭외해 인터뷰하는 방송을 내보내며 많은 시청자가 열광한 바 있다. 한 시청자는 "최근 이슈되는 경제 이슈를 알기 쉽게 풀어줘 주식 투자 판단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자주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구독자 30만명을 보유한 '박곰희TV'를 비롯해, '김작가TV', '조니버터', '주식투자는 린지와 소공' 등 유튜브 채널도 부쩍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주식투자에 막 입문하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초보 수준의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자신의 투자 실패 경험담과 투자 노하우를 가감없이 전달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국면에서 급증한 개인 투자자들이 유튜브를 통해 주식 관련 정보를 접하고, 나아가 특정 종목을 분석하고 다루기까지 한다"며 "과거 무작정 투자에 나섰던 당시에 비해 성숙하게 변모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콘텐츠가 웬만한 증권사보다 더 각광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튜브로 접하는 주식투자가 많은 순기능을 보이면서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지만, 그만큼 역기능도 나타난다. 검증되지 않은 '자칭 전문가'들이 자극적인 내용을 내세워 시청자를 현혹한다. 일부 유튜버는 유료회원을 모집하는 모습도 적잖이 볼 수 있고, 이들을 맹신한 투자자들은 결국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증시 전문가들은 본인의 투자 철학은 배제한 채 유튜브 콘텐츠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본인의 투자 성향을 어느 정도 정립하고 유튜브의 도움을 받는 것이 이상적이라는 지적이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부 유튜버는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양질의 정보를 전달해줘 투자자로 하여금 매우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다"면서도 "주식시장이란 게 예측 불가 영역이므로 특정 상대를 맹신해 투자에 나서는 행위는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시장과 종목을 판단하는 능력을 길러야 하는 점은 매번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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