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리츠, 자산편입·유상증자로 몸집불리기 나서
공모리츠, 자산편입·유상증자로 몸집불리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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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사진=박조아 기자)
여의도 증권가.(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공모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들이 자산편입, 유상증자 등을 통해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우량자산의 편입을 통해 투자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알파리츠의 자(子)리츠인 '신한케이 제1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지난 9월24일 신한L타워를 매입했다. 신한알파리츠는 자리츠에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로 890억원을 투자해 지분 60.5%를 취득했다. 

신한알파리츠는 지난 8월26일에도 트윈시티 남산을 매입한 바 있다. 트윈시티는 서울역 인근 용산구에 자리하고 있으며, 오피스 1개 동과 오피스텔 1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신한알파리츠는 오피스동 지하2층~지상 18층을 취득했다. 이번 자산매입을 통해 신한알파리츠는 상장 2년 만에 보유자산이 6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 규모의 리츠로 성장했다. 

도로와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자산을 편입하고 있는 맥쿼리인프라는 지난 9월 부산신항만 제2배후도로를 운영·관리하는 수익형 민자투자사업에 1107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415억원으로 자본금의 47.6%를 지분 취득하고, 692억원으로 후순위 대출 원리금의 81%를 취득한 방식이다. 이번 투자자산 편입으로 늘어나는 주당 배당금은 30원이다. 후순위채권금리는 10%의 고정금리이며, 이 자산의 미수이자 223억원도 가져오는 구조로 총 후순위 대출원리금은 915억원이다.

롯데리츠는 내년 초 롯데쇼핑을 비롯한 주주들을 상대로 약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새 자산을 매입하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매입을 검토 중인 자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롯데쇼핑이 보유하고 있는 유통매장 84곳 이외에도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보유한 물류센터까지 영역을 넓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츠는 지속적이고 예측가능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기대하는 상품"이라며 "최근 롯데리츠는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고, 코람코에너지리츠와 이지스밸류리츠 등 적극적으로 자산편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공적인 자산편입을 진행중인 맥쿼리인프라와 신한알파리츠를 필두로 상장리츠들이 우량한 자산편입을 시도하려는 추세는 성장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리츠의 유상증자는 일반 기업의 유상증자와 다르게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리츠의 경우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수익이 확정된 부동산 매입에 투자되고, 이를 통해 추가 배당이 바로 발생되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리츠의 덩치가 커지면 유동성도 높아져 원활한 거래가 가능해진다"며 "결국 상장한 이후에도 해당 리츠가 우량한 자산을 편입할 잠재력이 있는가는 앞으로의 성장성과도 연결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상업용 부동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며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오피스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시선도 있지만, 성장형 리츠에게는 오히려 기회의 시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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