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팔자'에 2380선 후퇴
코스피, 기관 '팔자'에 238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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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1.20% 하락, 860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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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1% 가까이 하락하며 2380선에 턱걸이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2.67p(0.94%) 내린 2380.48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0.59p(0.02%) 상승한 2403.74에 출발한 지수는 기관의 거센 매도세에 초반부터 낙폭을 확대해 나갔고, 2380선을 가까스로 지켜냈다.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여명 발생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여기에 미국 정치 불확실성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진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경기 회복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점 등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매매추체별로는 기관이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3761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나흘 만에 '팔자' 전환한 외국인도 395억원 매도 우위였다. 9거래일 만에 '사자' 전환한 개인은 4146억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134억30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대부분이 떨어졌다. 통신업(-3.47%)과 의약품(-1.80%), 화학(-1.55%), 철강금속(-1.49%), 금융업(-1.47%), 운수장비(-1.42%), 비금속광물(-1.32%), 유통업(-1.26%), 기계(-1.20%), 음식료업(-1.07%), 의료정밀(-1.04%) 등 많은 업종이 내렸다. 다만 종이목재(1.48%), 전기가스업(0.17%), 서비스업(0.06%), 섬유의복(0.02%)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SK하이닉스(-1.93%)와 삼성바이오로직스(-2.21%), LG화학(-2.48%), 현대차(-0.56%), 셀트리온(-3.14%), 카카오(-0.94%), 삼성SDI(-1.57%)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NAVER(1.19%)는 올랐고, 대장주 삼성전자는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22곳, 하락 종목이 638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44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0.44p(1.20%) 내린 861.48로 마감했다. 전일보다 1.12p(0.13%) 오른 873.04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낙폭을 확대해 나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20원 내린 1146.9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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