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부진에 2360선 후퇴
코스피, 美 증시 부진에 236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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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코스피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연일 부진한 미국 증시 영향으로 2360선까지 밀렸다.

15일 오전 9시3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6.63p(0.70%) 내린 2363.85를 나타내며 사흘째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4.57p(0.19%) 내린 2375.91에 출발한 뒤 장중 낙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대선 전에는 부양책 도입이 어려울 것이란 인식이 더 강화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1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5.81p(0.58%) 하락한 2만8514.0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26p(0.66%) 내린 3488.67에, 나스닥 지수는 95.17p(0.80%) 떨어진 1만1768.73에 장을 마감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경제 부양책과 관련 "일부 이슈에서 진전을 이뤘지만, 부양책의 규모뿐만 아니라 정책 내용 관련해서도 이견이 남아 있어 대선 전 타결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일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만2000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상황도 다시 불안해졌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융시장이 추가 부양책 지연과 코로나 재확산, 미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졌다는 점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5억원, 227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홀로 1184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628억25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가 하락하고 있다. 서비스업(-1.66%)을 비롯, 섬유의복(-1.44%), 의약품(-1.33%), 전기전자(-1.44%), 비금속광물(-1.25%), 제조업(-1.08%), 증권(-0.88%), 건설업(-1.00%), 기계(-0.91%), 운수장비(-0.88%) 등이 내림세다. 다만 종이목재(4.39%), 의료정밀(1.11%), 철강금속(0.48%), 통신업(0.28%)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1.81%)와 SK하이닉스(-0.35%), NAVER(-1.17%), 현대차(-1.40%), 셀트리온(-1.72%), 카카오(-1.90%), 삼성SDI(-1.71%)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28%), LG화학(0.48%)은 오름세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 빅히트엔터테인먼트(11.11%)는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2배+상한가) 직행 후 상승폭을 대거 반납한 모습이다. 다만 공모가(13만5000원)와 비교해 122% 웃도는 수준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140곳, 하락 종목이 727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37곳이다. 

코스닥지수는 12.06p(1.40%) 하락한 849.42을 가리키며 사흘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일보다 0.11p(0.01%) 내린 861.37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뚜렷한 매도세에 850선마저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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