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규제 강화에 경기도 청약자수 2.5배 급증
서울 규제 강화에 경기도 청약자수 2.5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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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한 신축아파트 공사 현장. (사진=이진희 기자)
경기도의 한 신축아파트 공사 현장.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경기도 소재 아파트로 눈길을 돌리는 투자자 및 실수요자가 늘면서 실제 올 상반기 경기도에 선보인 신규 아파트 청약에 접수한 사람이 크게 증가했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7월 경기도에 분양한 아파트 총 청약접수건수는 66만1979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26만2483건과 비교하면 1년 만에 2.5배 증가한 셈이다. 

경기도 아파트 신규 분양물량이 2019년 1~7월에는 2만3309가구, 올 1~7월에는 2만3455가구로 거의 유사함에도 불구, 청약을 신청한 사람수가 크게 늘어났다.

경기도의 청약접수건수 증가율은 전국적으로도 높은 수준이다. 전국의 청약접수건수가 지난해 1~7월 109만2656건에서 올 상반기 191만1258건으로 1.7배 증가하고 서울이 같은 시기 11만1946건에서 25만1774건으로 2.2배 증가한 것보다 높다.

경기도 아파트가 올들어 이처럼 큰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는 점점 더 높아지는 서울 아파트값을 부담하기 어려운 수요자들이 경기도로 눈을 돌리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서울의 아파트 평균 시세(부동산114 기준)는 올 2월부터 3.3㎡당 3000만원을 넘어섰다. 경기도 아파트 시세가 올 7월 기준 3.3㎡당 1307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서울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한 연달아 부동산 정책이 발표되는 상황에서 서울에 비해 규제가 덜하다 보니 투자수요자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규제로 인해 서울의 대출 및 1순위 청약이 어려워지면서 서울과 인접한 경기 지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7.10 부동산대책으로 전세난까지 겹치면서 기존 서울 세입자들까지 경기도 신규 분양 아파트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면서 청약이 몰리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집값과 전세값이 워낙 오른데다 공급도 적어 패닉바잉(공황매수) 현상이 경기도 분양시장에도 나타나고 있는 셈"이라며 "집값 오름세 확산에 따라 경기도 내에서도 저평가지역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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