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마이데이터 사업 본격화
카드업계, 마이데이터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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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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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카드사들이 신용정보법 개정 이후 마이데이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0년도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 지원사업에 소상공인 분야의 실증사업자로 선정됐다. 

신한카드는 앞으로 자사가 보유한 매출·상권·부동산 거래정보에 소상공인이 직접 제공하는 권리금·임대료 등 데이터를 통합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소상공인 대상 맞춤형 신용평가를 실행하고, 대출 중개 기능을 통해 고객에게 유리한 조건의 금융 서비스를 추천·제공한다. 또한 지난해부터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마이데이터 기반 개인지출관리(PEM) 해외주식 소액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카드도 과기정통부 주관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 지원사업의 참여자로 선정됐다. 하나카드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대전시 등 5개 기관 및 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마이데이터 기반 장애인 이동지원 교통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KB금융그룹의 통합 멤버십 플랫폼인 '리브메이트(Liiv Mate)'를 기반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지난 4일 자산 관리, 소비 분석, 고객별 맞춤형 혜택 등 마이데이터 관련 서비스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 '리브 메이트 3.0'을 선보였다.

삼성카드와 우리카드는 마이데이터 사업팀을 신설했다. 삼성카드는 BDA(Biz Data Analytics) 센터 산하 비즈인사이트(BIz Insight)팀을, 우리카드는 마이데이터사업팀을 신설했다.

롯데카드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 카드사 본연의 업무를 강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로의 연결을 준비하고 있다.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의 슬기로운 금융생활 설계, 편리한 카드서비스 이용 등에 적용할 계획이며, 현재 관련 제반 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한 전략 가맹점, 핀테크 업체 및 외부 페이먼트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파트너로써의 연결성 확대 및 네트워크 강화에 주력해 구체적인 마이데이터 산업으로의 확대를 준비할 계획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마이데이터를 통해 분석력이 높아져서 상품과 서비스를 구성할때도 정교하게 만들 수 있다"며 "데이터가 풍부해짐으로써 비용 절약은 물론, 중·장기적으로는 자산관리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무궁무진하다. 정확하게 분석해 결합하는 부분이 카드사들 간 싸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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