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삼성물산은 자사가 시공한 싱가포르 주법원 청사 현장이 싱가포르 건설청(BCA) 품질평가제도 '콘쿼스(CONQUAS)'의 최고 등급인 '스타' 등급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콘쿼스는 싱가포르 정부가 1989년부터 도입한 건축물 품질 평가 시스템이다. 제도 도입 이후 싱가포르 정부는 효과적으로 건축물 품질관리를 해오고 있으며, 영국·홍콩·호주·말레이시아 등의 국가에서 품질관리를 위해 벤치마킹에 나서고 있다. 시스템은 건축, 구조, 기계·전기의 3가지 영역을 평가하게 되며, 이중 최종 평가 점수가 95점을 상회하게 되면 가장 높은 등급인 스타 등급을 부여받는다.
삼성물산이 시공한 주법원 건물은 싱가포르 다운타운의 차이나타운 인근 최고 35층·186m 높이로 지어져 공공건축물 가운데 가장 높다. 법정동과 재판부 오피스동 2개 건물로 구성돼 있으며, 서재를 닮은 외관이 특징이다. 외벽 공사는 2.5톤에서 6톤에 이르는 2700개의 콘크리트 외장판넬이 설치되고, 두 개의 건물 사이에는 39개 연결통로가 설치되는 등 고난이도의 프로젝트로 시행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품질 측면에서 매우 엄격한 싱가포르 관공사에서 당사의 품질관리 노력을 인정받았다"라며 "향후 싱가포르 뿐 아니라 콘쿼스를 참고하는 국가들의 프로젝트에 참여할 때도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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