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쌍끌이 매수에 2210선 탈환
코스피, 外人·기관 쌍끌이 매수에 221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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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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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 만에 반등, 2210선에 안착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7.42p(0.79%) 오른 2217.86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3.04p(0.14%) 상승한 2203.48로 출발한 뒤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장중 2231.25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점진적으로 반납하더니 2200선 초반으로 밀렸다.

미국 추가 경기 부양책이 나오면서 국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26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1조달러(1200조원) 규모의 추가 경기 부양안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다만 경기 부양안을 두고 공화당과 민주당 간 이견이 확인되고, 미·중 갈등이 부각하면서 상승세는 제한됐다. 

매매추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54억원, 1416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나흘 만에 '팔자'로 돌아선 개인은 298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735억70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상승 우위 국면이었다. 의료정밀(4.50%)과 기계(3.80%), 철강금속(2.95%), 전기전자(1.79%), 비금속광물(1.72%), 종이목재(1.51%), 증권(1.10%), 제조업(0.96%), 유통업(0.84%), 운수장비(0.78%), 화학(0.72%), 금융업(0.65%) 등 많은 업종이 올랐다. 다만 의약품(-2.33%), 운수창고(-1.46%), 전기가스업(-0.69%), 섬유의복(-0.2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2.58%)와 NAVER(1.25%), LG화학(0.19%), 카카오(0.62%), 현대차(0.82%), 삼성SDI(0.67%)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SK하이닉스(-1.08%)와 삼성바이오로직스(-0.13%), 셀트리온(-0.63%)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557곳, 하락 종목이 283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61곳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6.43p(0.81%) 오른 801.23으로 하루 만에 800선을 회복했다. 전일보다 0.39p(0.05%) 오른 795.19에 출발한 지수는 장중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며 804.58까지 올라선 뒤, 막판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5.40원 내린 1196.1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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