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재건축, 내달 22일 '조합장 해임 총회' 개최
둔촌주공 재건축, 내달 22일 '조합장 해임 총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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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책위원회 조합원들은 25일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사무실로 찾아와 조합장 및 임원 전원 해임안을 조합에 전달했다. 해임 총회 개최 실시 통보 문서에 조합 측 확인을 받은 문서 모습. (사진= 박성준 기자)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원들은 지난 25일 조합사무실로 찾아가 조합장 및 임원 전원 해임안을 조합에 전달했다. 해임 총회 개최 실시 통보 문서에 조합 측 확인을 받은 문서 모습. (사진= 박성준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의 조합 임원진 해임총회의 일정이 내달 22일로 결정됐다. 일반분양가를 결정하는 조합원 임시총회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임총회 일정이 발표되면서 임시총회 향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비상대책위원회 격인 둔촌주공 조합원 모임은 전체 공지를 통해 '조합장 및 이사, 감사 전원에 대한 해임의 건'과 관련해 해임 총회 소집을 공고한다고 7일 밝혔다.

공고에 따르면 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조합원 700명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정관에 의거, 조합 임원의 해임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해임총회는 오는 8월22일 오후 2시 서울 영동대로 대화빌딩에서 진행되며, 상정 안건으로는 조합장, 총무이사, 관리이사, 이사, 감사 등 조합 임원 전원에 대한 해임의 건이다. 곧 실제 해임결의서가 발송되고, 개인 사정으로 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못할 경우 서면결의서를 임시총회 날짜인 오는 9일 이후로 접수할 예정이다.

최종 해임을 위해서는 재적 조합원의 과반수(서면결의서 포함)가 해임총회에 참석해 과반의 해임동의를 확보해야 한다. 둔촌주공 조합원은 상가 등을 포함해 총 6123명이며, 총회에는 최소 3062명이 참석해 1531명 이상 안건에 찬성해야 한다.

비대위 관계자는 "이미 2500여부가 넘는 해임 동의 결의서를 받아뒀으며, 현장에서 바로 표를 행사하겠다는 조합원 분들도 상당히 많은 상황"이라면서 "해임총회에 필요한 과반 확보는 충분하며, 해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일반분양가 산정을 놓고 오랜 기간 접점을 찾지 못했다. 때문에 조합은 HUG에서 책정한 3.3㎡당 2900만원대 분양가 제안을 받아들이고 임시 총회 안건으로 올렸다. 게다가 시공을 맡은 사업단까지 '총회에서 분양 일정 미정 시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압박하고 나서자 조합원들은 강하게 반발했으며, 비대위 조합원들을 주축으로 조합장 해임이라는 맞불을 놓은 것이다.

특히 이번 총회 일정 발표가 오는 9일 임시 총회를 앞두고 공지되면서 총회 결과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임시 총회에서는 '관리처분계획 변경의 건'을 놓고 조합원 투표가 진행되며, 조합은 HUG에서 제안한 2910만원의 일반분양가를 결정해 분양가상한제 이전 선분양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최찬성 조합장은 이번 임시 총회를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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