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 경기선행지수 2년만에 100 회복"
OECD "한국 경기선행지수 2년만에 100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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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대상 국가 중 한국 유일
1일 HMM에 따르면 2만4000TEU(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 2호선 오슬로호는 지난달 28일 통상 최대 선적량인 1만9300TEU를 넘는 1만9504TEU를 싣고 싱가포르에서 유럽으로 향했다. (사진=HMM)
HMM의 2만4000TEU급 컨테이너 2호선 오슬로호가 1만9504TEU를 싣고 싱가포르에서 유럽으로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HMM)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지난달 한국의 경기선행지수(CLI)가 경기 팽창 가능성을 의미하는 수치인 100을 2년만에 회복했다.

2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 5월 한국의 CLI는 전월보다 0.2p 오른 100.0을 기록했다. 한국의 CLI가 100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8년 7월(100.0) 이후 약 2년만이다.

한국의 CLI는 지난해 9월(99.2)부터 전월 대비 기준으로 상승세를 탔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올해 1, 2월에서는 96.6을 유지했지만 3월부터 다시 올랐다.

경기선행지수는 기업 경기 전망, 주가, 자본재 재고, 재고순환, 장단기 금리 차, 교역조건 등 6개 지표를 바탕으로 산출된 것으로 6~9개월 뒤 경기 방향성을 예측하는 데 쓰인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서 전월대비 오르면 국내 경기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100을 넘으면 경기가 팽찰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 대상 국가들 상당수가 5월 CLI가 상승했지만 100을 기록한 것은 한국이 유일하다.

올해 2월 이후 하락세를 탄 미국은 5월 CLI가 전월대비 0.9p 오른 94.8이었다. 중국은 96.2로 0.1p 올랐고, 일본은 97.6으로 0.8p 내렸다.

다만 한국의 CLI가 100을 넘었다고 하지만 당장의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수치 산출에 주가가 포함되면서 CLI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3월 19일 연중 최저점(1457.64)를 찍은 뒤 5월 마지막 거래일에 2029.60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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