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0거래일 만에 '숨 고르기'···外人·기관 '팔자'
코스피, 10거래일 만에 '숨 고르기'···外人·기관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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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코스피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0거래일 만에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1.25p(0.51%) 내린 2184.44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28일 이후 10거래일 만의 하락 흐름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11.33p(0.52%) 하락한 2184.36에 출발한 장중 약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장기간 제로 수준 금리를 유지할 방침을 내비쳤음에도 혼조 마감했다.

10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2.31p(1.04%) 하락한 2만6989.9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17.04p(0.53%) 내린 3190.14에 거래됐다.

나스닥 지수는 66.59p(0.67%) 상승한 1만20.35에 장을 마감, 사상 처음으로 1만선 위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동결 방침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다만 미국의 일부 주에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점 등을 감안, 하반기 미국 경기 회복 속도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코로나로 인한 실적 부담이 높아진 항공, 에너지 등 업종이 부진하고, 금융주도 대출 문제 부각 우려에 급락했지만, 테슬라 등 일부 대형주는 상승을 이어갔다"며 "이 같은 종목별 차별화 흐름은 국내 증시에서도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와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1534억원어치 내다 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도 213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홀로 1711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814억74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은행(-2.69%)과 보험(-1.89%), 금융업(-1.72%), 운수장비(-1.59%), 증권(-1.47%), 전기전자(-1.18%), 유통업(-1.11%), 운수창고(-0.85%), 건설업(-0.83%), 의료정밀(-0.85%), 섬유의복(-0.50%), 철강금속(-0.75%) 등 대다수가 내리고 있다. 다만 의약품(2.50%), 서비스업(0.56%)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양상이다. 대장주 삼성전자(-1.26%)와 SK하이닉스(-1.32%), 현대차(-2.69%)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70%), NAVER(1.84%), 셀트리온(2.98%), LG화학(3.41%), 삼성SDI(1.30%), 카카오(1.91%) 등은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2.44p(0.32%) 하락한 761.06을 가리키며 엿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1.45p(0.19%) 오른 760.07에 출발한 후 개인의 매수세 속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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