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 만기' 코스피, 열흘만에 하락···2170선 후퇴
'선물·옵션 만기' 코스피, 열흘만에 하락···217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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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금융투자업계 중심 1.18조 '팔자'
임상시험·수주 호재 바이오 대장株 '신고가'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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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11일 코스피가 열흘 만에 하락, 2170선으로 밀렸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8.91p(0.86%) 내린 2176.78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28일 이후 10거래일 만의 하락 마감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11.33p(0.52%) 하락한 2184.36에 출발한 후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2% 이상 급락한 2148.51까지 내려앉았다. 이후 막판 하락폭을 일부 만회하며 2170선에 안착했다. 

매매추체별로는 기관이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조1805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는 일간 기준, 지난 2018년 5월31일(1조2383억원) 이후 2년여 만의 최대 순매도 규모다. 동시에 역대 3위에 달하는 대규모다.

외국인도 1201억원 매도 우위였다. 개인은 홀로 1조266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2764억6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하락 우위였다. 은행(-4.70%)과 보험(-2.79%), 건설업(-2.13%), 섬유의복(-2.02%), 통신업(-1.92%), 의료정밀(-1.88%), 운수장비(-1.86%), 금융업(-1.84%), 전기전자(-1.79%), 증권(-1.63%), 유통업(-1.55%), 종이목재(-1.51%), 철강금속(-1.44%) 등 대다수가 떨어졌다. 다만 의약품(5.04%), 운수창고(0.89%)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1.99%)와 SK하이닉스(-2.53%), NAVER(-1.43%), 현대차(-2.69%)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6.11%), 셀트리온(7.26%) 등 바이오대장주는 코로나19 임상시험과 대규모 수주 소식에 급등,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LG화학(5.23%), 삼성SDI(0.65%) 등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56p(0.21%) 내린 757.06으로 엿새 만에 반락했다. 전일보다 1.45p(0.19%) 상승한 760.07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반전한 뒤 장중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5.20원 오른 1196.4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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