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경기 전망치, 1년9개월 만에 100선···전월比 25.5p↑
서울 주택경기 전망치, 1년9개월 만에 100선···전월比 25.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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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으로 낙관 일러"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서울의 주택경기 전망치가 1년9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다. 다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면서 주택사업경기를 낙관하기 이르다는 분석이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전국 6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86.5로 전월 대비 25.8p 상승했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로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 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선인 100 이상이면 기대감이 높다는 것을, 그 이하면 기대감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의 HBSI 전망치는 전월보다 25.5p 오른 106.2로 1년9개월 만에 기준선(100)을 상회했다. 대구(91.1)와 울산(90.0)이 90선을 회복했고, 광주(89.2)와 부산(81.8), 대전(88.8)이 80선에 오르며 사업여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개선됐다. 

지난달 HBSI 실적치도 80.2로 전월과 견줘 20.9p 상승했다. 지난달 HBSI 실적은 대전이 103.7을 기록하면서 가장 높았고, 대구(94.1)와 서울(91.6) 등이 90선 이상, 광주(85.1), 부산(84.8), 인천(84.2) 경기(80.7) 등이 80선을 기록하는 등 수도권과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양호한 실적치를 보였다.

이달 재개발·재건축 수주전망은 재개발 91.7(12.0p↑), 재건축 93.2(9.9p↑)로 전월대비 대폭 상승했다. 다만 주산연은 코로나19 상황이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되는 등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어 주택사업경기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코로나19 탓에 수치가 낮았던 4~5월의 기저효과로 이달 전망치가 개선됐지만, 주택사업 추진 상 어려움과 위험 등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다"며 "사업자들은 주택사업 전반에 걸친 중장기적 위기관리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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