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아파트 입주경기실사지수 54.2···조사 이래 '최저'
3월 아파트 입주경기실사지수 54.2···조사 이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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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 (자료=주택산업연구원)
4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입주경기 실적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실적치는 54.2를 기록해 2월(62.6) 대비 8.4p 하락했다. 이는 2017년 6월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다.

HOSI는 주택사업자가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하고 있는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선으로 그 이상일 경우 입주 경기가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지역별로는 서울(74.5)과 경기(76.9), 대전(75.0), 세종(72.7)만 70선을 기록한 가운데 대구(60.0), 경북(42.8), 전남(42.1), 강원(40.0), 전북(38.8), 충북(35.7), 제주(30.0)가 조사 이래 각 지역별 최저 실적치를 기록했다.

이달 전망치도 좋지 않다. 4월 전국 HOSI 전망치는 64.9로 지난달 69.7보다 4.8p 낮다. 울산(76.4), 세종(76.1), 경북(75.0), 전북(73.6), 서울(73.3), 충남(72.2)이 70선, 그 외 지역이 60선을 기록했다. 전남(58.8), 제주(57.8), 부산(56.6), 대구(56.6), 광주(54.1), 경남(54.1)은 50선에 그쳤다.

입주예정물량(2만1045가구)은 서울·경기가 7960가구(37.8%)로 가장 많고, 영남권에서 5810가구(27.6%), 충청권에서 4234가구(20.1%)가 나온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단지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상반기 입주예정단지가 있는 사업자는 철저한 모니터링과 입주관리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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