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주 1회 재택근무 의무화···대기업 최초
롯데지주, 주 1회 재택근무 의무화···대기업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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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일하는 방식' 근본적인 변화 주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지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지주)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롯데 계열사들을 이끌고 있는 롯데지주가 이번 주부터 주 하루는 의무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꾀한 건 국내 대기업 중 롯데가 처음이다. 롯데지주가 재택근무제 도입에 앞장서면서 다른 기업들의 근무 환경에도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

2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지주 임직원 150여 명은 이번 주부터 주 하루는 집에 머물면서 일하게 된다. 자신이 원하는 요일 가운데 하루를 선택해 재택근무를 하기로 한 것이다. 원격근무에 익숙한 정보통신 기업이 아닌데도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의무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최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재택근무 경험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일하는 방식을 바꿀 것을 주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신동빈 회장도 앞으로 주 1회는 집에서 일하면서 해외사업장과는 화상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이후에 일하는 방식이 변화된다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고, 재택근무를 통해서도 기존의 업무 효율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재택근무를 주 1회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재택근무가 코로나19 이후의 새로운 근무 형태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는 직원들이 살인적인 물가에 시달리는 실리콘밸리에서 벗어나 살면 집값과 식료품값 등 여러 비용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소셜미디어 기업인 트위터가 '무기한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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