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닷새 만에↓···1800선 후퇴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닷새 만에↓···180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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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25일간 13.6조 '팔자'···코스닥은 강보합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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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6.46p(0.90%) 내린 1807.14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7.85p(0.43%) 하락한 1815.75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약세로 1800선이 위태로웠지만, 이내 상승 반전하며 오름폭을 키웠고, 장중 한때 1842.16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막판 반락하며 1800선 초반으로 후퇴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이와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 합의 등 관련 뉴스 흐름을 주시한 가운데, 시장은 불안정한 양상이 지속됐다.

매매추체별로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3602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25거래일 연속 '팔자'를 외친 외국인도 1395억원 매도 우위였다. 이 기간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13조6384억원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지난 1월20일 이후로는 무려 19조3835억원에 달한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증권(-2.41%)과 운수창고(-1.89%), 전기전자(-1.62%), 은행(-1.40%), 금융업(-1.23%), 기계(-1.17%), 제조업(-1.00%), 의약품(-0.98%), 서비스업(-0.90%), 운수장비(-0.72%), 전기가스업(-0.60%) 등이 떨어졌다. 반면 종이목재(3.62%), 통신업(1.20%), 비금속광물(0.80%), 건설업(0.64%), 화학(0.50%)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2.02%)가 닷새 만에 반락했고, SK하이닉스(-1.52%), 삼성바이오로직스(-1.04%), NAVER(-1.77%), 셀트리온(-1.43%), 현대차(-0.44%), LG생활건강(-0.98%) 등도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LG화학(1.29%)과 삼성SDI(2.04%)는 올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503곳, 하락 종목이 328곳이었고, 보합 종목은 67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47p(0.08%) 오른 607.37로 닷새 연속 상승했다. 전일보다 2.44p(0.40%) 하락한 604.46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 속 오름폭을 확대하며 장중 615.32까지 올라섰다. 이후 막판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600선을 지키는 데 그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22억676만주로 집계됐다. 전날에 이어 코스닥 시장 출범(1996년 7월 1일) 이후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거래대금은 12조4355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30원 내린 1220.9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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