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코로나19 팬더믹 공포에 '또 폭락'···다우 이틀째 3%대↓
뉴욕증시, 코로나19 팬더믹 공포에 '또 폭락'···다우 이틀째 3%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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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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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팬더믹(세계적 대유행) 공포로 이틀 연속 폭락 마감했다.

25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9.44p(3.15%) 폭락한 2만7081.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68p(3.03%) 추락한 3128.21에, 나스닥은 255.67p(2.77%) 급락한 8965.61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이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 발언 등을 주시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둔화했지만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 등 세계각지에서 환자가 늘어나면서 팬더믹 공포가 부상했다.

스위스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고, 오스트리아에서도 환자가 발생하는 등 유럽 확산 우려가 커졌다. 또 쿠웨이트와 바레인 등 중동지역 감염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주요 지수는 전일 폭락의 반작용으로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 큰 폭 떨어지는 등 여전히 불안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960p 이상 내렸다.

중국 당국이 중소기업 대출 확대 및 감세 등의 지원 방침을 발표하는 등 경기 부양조치를 지속해서 내놨지만, 전 세계적 경제 충격에 대한 우려를 희석하지는 못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미국에서도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등 확산이 나타날 가능성을 경고한 점도 투자자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CDC는 또 이번 발병이 팬더믹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아직 팬더믹으로 판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던 것과 배치되는 평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에서는 코로나19가 통제되고 있으며, 백신 개발도 매우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6주 후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란 미국 보건 당국 발표도 나왔다. 이런 발표도 전방위적인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는 역부족이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의 도피는 더욱 심화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1.31%대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반면 금 가격은 최근 급등에 이은 차익 실현 등으로 반락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지난주와는 달리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금리 정책 변화 여지를 열어뒀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코로나19의 경제충격 정도와 이것이 통화정책 전망의 수정을 필요로 할 것인지 판단하기는 너무 이르다면서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경제 혼란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수도 있다면서, 상황에 맞춰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의 경제와 통화 정책이 좋은 위치에 있다는 주장도 되풀이했다.

반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국 경제가 잘 버티고 있다면서, 연준이 코로나19로 금리를 인할 것으로 전망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홈디포와 메이시스 등 주요 유통업체 4분기 실적이 나쁘지 않았던 점은 장 초반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지만, 효력이 오래가지는 않았다.

종목별로는 홈디포 주가가 1%가량 내렸고, 메이시스 주가는 5% 이상 주저앉았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산업주, 재료분야가 4% 이상 폭락했다.  기술주도 3.18% 내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경제 충격에 대한 우려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3월 25bp 기준 금리인하 가능성을 27.7%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1.27% 상승한 27.8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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