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MWC도 직격탄···LG전자 '불참'-SKT '축소'
[신종코로나] MWC도 직격탄···LG전자 '불참'-SKT '축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 28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발 항공기 탑승객 등이 발열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 28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발 항공기 탑승객 등이 발열검사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 공포가 확산되면서 이달 말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0'(MWC 2020)에 참가하는 기업들의 기자단 축소와 불참이 결정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LG전자는 5일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우선시 해 MWC 2020 전시 참가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전자가 MWC에 불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와 별개로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들과 사전에 약속했던 미팅은 별도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번 MWC 2020에서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V60 씽큐'과 'G9 씽큐' 등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시 참가 취소로 계획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동향을 감안해 안전 여부를 판단해 추후 신제품 공개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도 MWC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박정호 사장의 기자간담회를 전격 취소했다. 또 박 사장의 MWC 참가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시부스는 기존 계약대로 운영하며, 부스 운영을 위한 필수 인력들은 참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출장을 다녀온 인원들의 경우 재택근무 등을 통해 보호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가정 형편상 재택 근무 등이 쉽지 않은 인원에 대해서는 출장자를 교체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KT도 아직까지 부스 전시 일정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내부논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KT의 경우 SK텔레콤과 달리 기자단은 꾸리지 않았다.

KT 관계자는 "이날 LG전자의 불참이야기 등이 나와서 내부 논의는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 같다"며 "다만 위약금 등이 걸려있어 회사 차원에서 확정될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참석이 예상됐던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의 경우도 참석 여부를 검토하고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하현회 부회장의 참석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자동차 등도 출장단 규모를 줄이고 필요 최소인력만 MWC 2020에 참석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