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치료용' 보톡스 해외사업 확대
대웅제약 '치료용' 보톡스 해외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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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온바이오파마 통해 판매···"차세대 성장동력 될 것"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대웅제약)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대웅제약)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대웅제약은 미국 이온바이오파마와 손잡고 치료용 보툴리눔 톡신 제제 해외 사업을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른바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국내에서는 미간 주름 개선 같은 미용 성형 시술에 주로 사용된다. 그러나 미국, 유럽 등에서는 근육이 움직이는 데 필요한 신경전달물질을 억제하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특성을 활용해 과민성 방광증후군, 만성 편두통 치료제로도 사용하고 있다.

이온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의 글로벌 사업 파트너사인 에볼루스의 모회사 알페온이 치료용 보툴리눔 톡신 제제 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세운 회사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사용 목적에 따라 미용은 에볼루스, 치료는 이온바이오파마로 사업을 분리해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계약에 따라 대웅제약은 이온바이오파마에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공급한다. 이온바이오파마는 미국, 유럽, 호주, 캐나다, 러시아, 남아프리카에서 치료용 목적으로 허가, 수입, 판매하며 상업화에 관련된 독점 권리를 가진다.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나보타가 이미 미국, 유럽, 캐나다 등 50개 국가에서 미용 목적으로 품목허가를 획득한 만큼 치료용 임상시험만 완료되면 허가에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치료 목적의 매출이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며 "치료 시장 진출은 대웅제약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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