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 5천억대 남산스퀘어 빌딩 품는다
이지스자산운용, 5천억대 남산스퀘어 빌딩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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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파전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국민연금, 거래 성사 시 1900억 차익
남산스퀘어빌딩 (사진=김무종 기자)
남산스퀘어빌딩 (사진=김무종 기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국민연금이 소유한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 빌딩을 품는다. 다수의 경쟁자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됐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남산스퀘어 매각 주관사인 CBRE코리아와 신영에셋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KKR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매각주관사는 지난달 16일 매각 입찰을 실시했고, 여기에 6곳의 증권·운용사와 부동산신탁사가 참여했다. 이후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에 이지스자산운용-KKR 컨소시엄과 코레이트자산운용-미래에셋대우-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 이든자산운용-안젤로고든 컨소시엄 등 세 곳이 포함됐다.

매각자 측은 이 가운데 이지스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정식 통보했다. 낙점 사유로 정확히 알려진 것은 없지만, 가격 경쟁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아직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구체적 가격을 언급하는 건 조심스럽다"면서 "다만 5000억원 안팎을 제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우협 선정은 경쟁력 있는 가격과 계약 조건 등 여러 제반사항이 고려됐을 것"이라며 "단언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향후 매각 측과 이지스자산운용·KKR은 실사를 거친 뒤 본계약 체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매각이 이뤄지면 국민연금은 1900억원가량의 차익을 내게 된다.

남산스퀘어는 앞서 극동건설이 20년간 사옥으로 소유했다가, 1997년 IMF 외환위기 때 호주계 맥쿼리은행이 설립한 '맥쿼리센트럴오피스CR리츠'로 넘어갔다. 이후 2009년, 국민연금이 '지이엔피에스제1호'를 통해 약 3100억여원에 사들였고, 이번에 10년 만에 매물로 나왔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팔고자 하는 오피스 빌딩들의 위치를 보면 도심에서 다소 벗어났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그럼에도 지리적 접근성이 양호하고, 디벨롭을 통해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연금은 최근 보유 중인 빌딩을 잇달아 매물로 내놓고 있는데, 이지스운용이 이번에 승기를 잡는다면 아무래도 향후 딜에서도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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