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 "미국 등 해외부동산펀드 투자 증가할 것"
이지스자산운용 "미국 등 해외부동산펀드 투자 증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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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미국·유럽 등 해외부동산펀드 투자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이지스자산운용 리서치센터는 '해외투자 부동산펀드 동향과 특징'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분석을 제기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펀드 규모는 최근 100조원을 돌파하며 전체펀드에서 채권(19%), 단기금융(18%) 다음으로 많은 15%를 차지했다. 주식은 12%로 4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부터 대내외 경기불안과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주식형 펀드의 비중이 줄어들고, 반면에 안전자산인 채권과 대체자산인 부동산의 투자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해외지역을 대상으로 한 부동산펀드 규모가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부동산펀드는 초기에는 국내투자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2017년부터 해외투자의 비중이 커졌다. 또 공모펀드도 국내보다 해외지역에 투자한 사례가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어 해외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해외 부동산펀드 중 실물투자가 56%, 대출과 재간접투자가 각각 32%, 12%를 차지했다. 실물투자는 대부분 오피스 위주이며 호텔, 물류 순으로 리테일 비중은 떨어졌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50% 이상이 미국에 투자하고 있었다. 영국은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비중이 감소한 반면 독일, 프랑스의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미국의 부동산펀드는 국내보다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며 "유럽의 (부동산펀드) 수익률은 국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낮은 대출금리로 투자할 수 있어 국내 투자보다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해외 부동산펀드 투자는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미국과 일본, 싱가폴 등은 환율이 과거보다 높은 수준이라 환헤지로 인해 수익률이 하락할 수 있고 유럽은 금리가 상승할 경우 대출 부담의 증가로 인해 투자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보고서는 이지스자산운용 홈페이지의 리서치센터-인사이트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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