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인터넷은행 진출 '없던 일로?'···이승건 대표 '작심 비판'
'토스' 인터넷은행 진출 '없던 일로?'···이승건 대표 '작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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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째 공회전···정성적 규정·조건 제시해 어려움"
"증권업,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에 영향미칠 듯"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사진=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사진=비바리퍼블리카)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토스'가 인터넷전문은행과 증권업 진출 포기를 검토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서비스명 토스) 대표는 18일 서울 강남구 디캠프에서 열린 '핀테크 스케일업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금융당국의 증권업과 인터넷은행 인가 요건 및 지연에 대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라이선스 관련해서 사실상 8개월째 공회전 중"이라며 "요건을 못지켰다면 보완할 수 있겠지만 정해지지 않은 정성적인 규정·조건을 제시하고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수백억원의 자금을 투자했음에도 증권업 진출을 포기하는 걸 내부적으로 고려중"이라면서 "이 같은 판단은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신청에도 영향을 미칠걸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에 대해서도 "같은 이슈가 묶여있어 그게 안 풀리면 해볼 필요가 없다"며 "충분히 설명을 드리고 사업을 진행했다고 생각했는데 해결이 불가능해 보여 고민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증권업에 이미 사람을 많이 뽑았고, 수백억원 규모의 자금도 투입했지만 (현재는) 자산 매각과 채용 중단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5월 30일 금융투자업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별다른 결격사유가 없는 한 설립인가를 취득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걸로 봤다. 하지만 금융위 승인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현행 규정상 금융위는 신청을 받은 날로부터 2개월 이내 인가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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