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좋은 일 하는 롯데 공감 얻어야"
신동빈 "좋은 일 하는 롯데 공감 얻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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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0일 열린 VCM 주재해 위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성장 방향 제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6일 오전 롯데그룹 하반기 사장단 회의를 열기 위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로 들어오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자 답변을 하지 않겠다는 손짓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6일 오전 롯데그룹 하반기 사장단 회의를 열기 위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로 들어오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자 답변을 하지 않겠다는 손짓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고객, 임직원, 협력업체, 사회공동체로부터 우리가 '좋은 일 하는 기업'이라는 공감을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20일 '밸류크리에이션미팅(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2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열린 VCM에서 전 계열사에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최근 급변하는 사회 환경과 이에 따른 다양한 리스크를 언급하며,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성장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늘날처럼 수많은 제품과 정보가 넘쳐나는 시기에 특징 없는 제품과 서비스는 외면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기업이 단순히 대형브랜드,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것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있던 시대는 지났다는 것이다.

그는 "매출 극대화 등 정량적 목표 설정이 오히려 그룹의 안정성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돼 사회와 공감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급격히 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맞게 철저한 수익성 검토와 빠른 의사결정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빠른 기술 진보에 따라 안정적이던 사업이 단기일 안에 부진한 사업이 될 수도 있다"며 "투자 진행 시 수익성에 대한 철저한 검토와 함께 환경·사회·지배구조(Environment·Social·Governance) 요소도 반드시 고려돼야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권한 이양을 통해 기동력 있는 의사결정을 가능케 하고, 조직문화 개선을 통해 우수한 젊은 인재 확보 및 육성에 나서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끝으로 신 회장은 "롯데는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리먼 사태 등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더 큰 성장을 이뤄왔다"며 "어떤 위기가 닥쳐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각 사의 전략이 투자자, 고객, 직원, 사회와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지 검토하고, 하반기에도 이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그룹은 지난 2018년부터 하반기 VCM을 열고 사업군별로 주요 계열사가 중장기 전략을 공유해 오고 있다. 올해는 올해는 '내부 기업설명회(Internal IR)'라는 부제로 이달 16일부터 20일까지 식품, 유통, 화학, 호텔 부문 회의를 차례로 열었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롯데지주 대표이사, BU장, 58개 계열사 대표이사와 임원 14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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