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하바롭스크·사할린·미국 시카고 노선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탑승률이 저조한 인천발 국제선 3개를 올해 안에 정리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9월 인천-러시아 하바롭스크·사할린 노선을 폐지하고, 10월 말까지 인천-미국 시카고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2020년 이후의 노선 구조개선 계획에 대해선 "매각 주간사 및 채권단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신중히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자금지원의 결정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이 빠른 시일 내 경영 정상화에 돌입해 시장 신뢰를 조기 회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결정한 1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지원 이행에 필요한 승인을 완료했다. 이날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50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매입과 신용한도 8000억원, 보증 한도(Stand-by L/C) 3000억원 지원 등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 방침을 발표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채권단의 신속한 자금지원 결정으로 시장의 신뢰를 조기에 회복하고 자금조달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한다"며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매각절차를 완료할 수 있도록 금호산업과 협조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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