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이광영 롯데자산개발 대표, '임대사업'으로 도약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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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영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왼쪽에서 두 번째)가 접점경영을 위해 '어바니엘 염창역' 입주민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자산개발)
이광영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가 접점경영을 위해 '어바니엘 염창역' 입주민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롯데자산개발)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이광영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가 연초부터 '공유오피스' 시장 진출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30년까지 국내외 대도시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자사의 공유오피스인 '워크플렉스'를 50호점까지 열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후발주자인 만큼 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공유오피스 사업의 첫 주자는 '워크플렉스 역삼'이다. 이 대표는 운영 중인 공유오피스만 30개가 넘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강남구 테헤란로를 첫 사업장 위치로 선정했다. 테헤란로가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과 워크플렉스에 대한 자신감이 더해진 결과다. 

입지와 시설 등 기본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입주 고객들의 '오감 만족'까지 신경을 썼다는 그는 '롯데그룹 시너지'를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각 계열사가 지원하는 스타트업을 연계해 유치하고, 워크플렉스 입주사와 롯데 계열사의 스타트업 간 네트워킹이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최근 스타트업 지원사업을 하고 있는 '롯데액셀러레이터'와 스타트업 육성 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워크플렉스가 하드웨어라면 롯데엑셀러레이터의 스타트업 지원사업이라는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셈. 

특히 이 대표는 작은 서비스 하나에도 세심함을 담았다. '출근 후 처음 마시는 커피 맛이 좋아야 하루 일이 잘 풀린다'는 신조에 따라 워크플렉스에서 제공되는 커피는 롯데 엔젤리너스에서 따로 로스팅한 원두로 만들어진다.

이달엔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는 롯데물산을 통해 두 번째 공유오피스 '워크플렉스 롯데월드타워'를 연이어 선보였다. 1호점을 선보인 지 한 달 만이다. 당초 롯데자산개발은 '워크플렉스', 롯데물산은 '빅에이블'이라는 브랜드로 각각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었지만, 사업이 진입 단계인 점을 고려해 '워크플렉스'로 브랜드를 통일했다. 

이처럼 이 대표가 공유사무실 임대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공유오피스 시장에서 롯데자산개발의 장점인 부동산 운영역량이 통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공유오피스 시장이 2022년 7700억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그의 계획대로 지점을 성공적으로 늘려간다면 롯데자산개발의 새 활력이 될 수 있다. 이 대표는 "주거, 오피스 등 다양한 공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부동산회사로서 롯데만의 차별화 서비스를 통해 공유오피스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공유오피스 사업을 키우는 한편, 올해를 하우징 매니지먼트 사업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고객경험 관리를 체계화하기 위해 고객관점 프로세스를 재구성하는 '접점경영'도 도입한다. 그는 "임대는 물론 분양사업에서도 분양 후 적극적인 하우징 매니지먼트 사업을 펼쳐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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