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호 LG電 사장 "상·하반기 'G' & 'V' 투트랙 전략"
조준호 LG電 사장 "상·하반기 'G' & 'V' 투트랙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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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사진=LG전자)

"美 고객사 반응 좋아…4Q 실적 기대"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LG전자가 상반기엔 'G' 시리즈, 하반기엔 'V' 시리즈로 매년 두 개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1일 서울 서초구 새빛둥둥섬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1년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1개만 냈는데 앞으로 상·하반기 1개씩 출시해 투 트랙(Two track)으로 선보이겠다"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자리를 잡는데 큰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과 보급형으로 양분돼있다. 프리미엄 시장에선 애플과 삼성전자 탑(Top)2 업체가 견고한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를, 애플이 매해 9월 신제품을 선보인다. 중국 화웨이도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메이트와 P 시리즈 전개하는 등 고가 제품군 보강에 적극 나서고 있다.

V10의 프리미엄급 성능에 대한 미국 거래선들의 반응도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사장은 "방금 전 미국 쪽에서 동영상 관련 기능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세컨드 디스플레이에 대한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LG전자는 V10에 처음으로 비디오 전문가 모드를 탑재했다. 비디오 전문가 모드를 사용하면 셔터스피드를  1/6000초에서 1/30초까지 설정할 수 있으며, 감도(ISO)는 50에서 2700까지 17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색온도(화이트 밸런스)는 2300K에서 7500K까지 53단계로 나뉘어 있다. 예를 들어, 셔터스피드를 1/6000초로 설정하면 빠르게 움직이는 자동차나 운동선수의 움직임도 잔상 없이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세컨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도 제공한다. V10의 실제 디스플레이는 한 장이지만 5.7인치 QHD 메인 디스플레이와 '세컨드 스크린'이 독립적으로 작동, 두 개의 화면에서 각기 다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세컨 디스플레이에 주식 가격 변동, 날씨, 배터리, 스포츠 스코어 등 다양한 정보를 따로 표기할 수도 있고 자신만의 서명을 적어둘 수도 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동시에 보급형 제품군도 꾸준히 선보일 방침이다. 보급형 시장은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각 지역의 현지 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조 사장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리를 잡는 동시에 보급형 제품을 꾸준히 출시해야 전체적인 매출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4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LG전자 MC사업본부가 지난 2분기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올해 성장시장 경기가 악화되고 환율이 안 좋다보니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런 부분들을 감안한 새로운 모델들이 4분기부터 출시되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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