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V10' 출고가 70만원대…삼성·애플과 경쟁 예고
LG전자 'V10' 출고가 70만원대…삼성·애플과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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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MC사업본부 조준호 사장(가운데)과 조성하 부사장(오른쪽), 김준호 전무(왼쪽, 사진=LG전자)

오는 8일부터 이통 3사 출시…보조금 규모 '관심'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LG전자가 70만원대 슈퍼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을 1일 공개했다.

조성하 LG전자 MC사업본부 부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새빛둥둥섬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출고가에서 지원금을 뺀 실 구매가를 프리미엄에서 산정할 것이냐는 문제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고 말했다.

V10의 출고가는 79만9700원으로 'G4' 출시 당시 가격인 82만5000원보다 가격 부담이 적다. 조 부사장은 "보다 좋은 제품을 더욱 많은 고객들이 사용해 사용자 기반을 넓히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며 "슈퍼 프리미엄 스마트폰이지만 소비자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가격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V10 가격을 79만9700원대로 발표하면서 하반기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분위기도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일단 V10은 가격 경쟁력에서 탑(Top)2 업체의 주력 제품보다 앞선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5'는 96만5800원(64GB),  89만9800원(32GB), 애플의 '아이폰6S' 64GB 제품은 749달러로 한화 약 88만원대다.

가격은 낮췄지만 성능은 최상급이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어플리케이션(AP)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808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여기에 4GB LPDDR3 램, 64GB 메모리,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을 통해 최대 2TB 용량까지 지원한다.

고성능 카메라 사양도 눈길을 끈다. 전면 듀얼 카메라 500만 화소, 후면엔 16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 전면부에 탑재된 듀얼 셀피 카메라를 이용하면 7~9명의 인원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을 정도로 넓은 영역을 한 장의 사진에 담을 수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선보인 적 없는 이형(異形) 디스플레이 기술도 선보인다. V10의 실제 디스플레이는 한 장이지만 5.7인치 QHD 메인 디스플레이와 '세컨드 스크린'이 독립적으로 작동, 두 개의 화면에서 각기 다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세컨드 스크린은 메인 화면이 꺼져 있어도 날씨, 시간, 요일, 날짜, 배터리 상태 등의 기본 정보는 물론 문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알림 정보를 24시간 표시해주는 '올웨이즈온(Always on)' 기능을 지원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5'가 여전히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고 애플도 이르면 이달 말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동통신사와 제조사 지원금 규모에 따라 V10 흥행 성패 여부가 갈릴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 LG전자의 슈퍼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사진=LG전자)

이날 행사에서는 V10 이름의 비밀도 밝혀졌다. 'V'는 모험을 뜻하는 어드벤처(Adventure)와 비주얼(Visual)에서 따왔다는 것.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삶에서 작은 모험을 추구하는 분들을 주된 고객으로 설정했다"며 "이들이 중시하는 모험과 비주얼 세대의 'V'를 강조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V10을 오는 8일 한국 시장에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에 순차 공급된다. 제품 색상은 럭스 화이트, 오션 블루, 모던 베이지, 오팔 블루, 스페이스 블랙 등 총 5개로 출시되며, 국내 시장에는 럭스 화이트, 오션 블루, 모던 베이지 3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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