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원화 절상폭 5.2%…G20국가 중 '최고'
2분기 원화 절상폭 5.2%…G20국가 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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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전일대비 변동폭…G20 중 8번째로 낮아

[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주요20개국(G20) 통화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말 원·달러 환율은 1011.8원으로 3월말(1064.7원)보다 52.9원 하락했다. 이는 원화 가치가 5.2% 절상된 것으로, 주요 20개국(G20) 통화 절상률 중 1위였다. 2위, 3위를 기록한 캐나다(3.6%), 러시아(3.2%) 등과 비교했을 때 절상률 격차는 컸다.

분기중 평균 원·달러 환율은 1029.2원으로 3월말(1069.2원)에 비해 40.0원 하락(3.9% 절상)했다. 분기중 원·달러 환율 추이를 살펴보면, 4월초에는 미국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및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완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035.0원(4월11일)까지 급락했다.

이후 경상수지 흑자폭이 확대되고 외국인의 증권투자 자금이 유입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1022.5원(5월7일)까지 추가 하락했다. 5월 중순 이후에도 원·달러 환율은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기조적 원화 강세 기대, 유럽중앙은행(ECB)의 완화조치(6월5일), 미국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등으로 완만한 하락세(6월30일, 1011.8원)를 지속했다.

다만 분기중 원·달러 환율의 일중 및 전일대비 평균 변동폭은 각각 3.7원(0.36%) 및 2.5원(0.24%)으로 전분기(각각 4.9원 및 3.8원)에 비해 축소됐다. 전일대비 변동폭(0.24%)은 전분기보다 0.12%p 하락한 수준으로, G20 국가 15개 통화중 8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한편, 분기중 은행간 시장의 외환거래 규모(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 기준)는 일평균 185억달러로 전분기(196억달러)에 비해 감소했다. 상품종류별로는 외환스왑(102억2000만달러)이 가장 많았고 현물환(65억5000만달러), 기타파생상품(16억4000만달러), 선물환(90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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