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인터넷통신망 TCP/IP로 전환
한국은행, 인터넷통신망 TCP/IP로 전환
  • 남지연
  • 승인 2005.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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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인프라 개선 목적...11월 말 완료
한국은행이 금융기관들과의 연결방식을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국고금 실시간 전자이체시스템 관리에 있어 서울 시중 은행들 및 재경부, 정통부, 금융결제원 등 21개 관련기관과의 인터넷 연결방식을 TCP/IP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은 기존에 이들 금융기관 및 정부부처와 X25라는 연결 방식을 사용해 왔다. X25는 한국은행이 지난 94년부터 약 10년 간 사용해 왔다. 하지만, 인터넷 기술이 발달하고 시스템이 노후화 됨에 따라, 관리의 용이성 및 편의성을 위해 이번 작업을 추진하게 됐다.

한국은행 전산팀 관계자는 “X25를 관리하는 업체가 점점 감소해 관리에 문제점이 생길 수 있어 TCP/IP로 전환하게 됐다”고 추진 배경을 덧붙여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X25는 장기간동안 전 세계적으로 사용돼 표준화됐지만, 최근 이용이 급감하는 추세이고 과부하시 에러 발생률이 높다”며 “이에 반해 TCP/IP는 대중성이 확보됐고, 애플리케이션 적용 및 관리가 편리하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이번 인터넷 프로토콜 전환 작업을 통해, 통신망 관리가 편리해지는 것은 물론, 장비의 개선 작업이 이루어져 관련 시스템들의 인프라가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이번 작업은 약 9원 원 규모이다. 한국은행 전산팀 관계자는 “그다지 크지 않은 규모의 작업이지만, 관련된 기관들도 연이어 같은 작업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이처럼 금융 연결망 방식을 전환함에 따라, 국고금 관리에 관련된 시중은행 및 정부부처들도 연결 방식을 전환하는 작업을 뒤따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인터넷 프로토콜 전환작업은 지난 7월 말 경 시작됐으며, 오는 11월 말 경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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