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가족카드 회원 잡아라"
신한카드, "가족카드 회원 잡아라"
  • 김성욱
  • 승인 2005.03.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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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까지 경품 등 지급 이벤트 실시

신한카드가 가족카드 회원 확대를 위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본인 외에 가족카드를 발급받는 회원의 경우 상대적으로 매출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신한카드는 신한카드 회원의 주 고객화의 차원에서 이 같은 이벤트 실시에 나서고 있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주부터 가족카드 발급을 위한 경품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가족카드 발급 이벤트는 신한카드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가족 중 신규 발급받는 회원을 대상으로 오는 6월말까지 진행된다.

신한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가족카드를 신규로 발급받을 경우 3개월 내 사용하면 5천포인트를 지급한다. 또 이 기간 내 기본적립 100% 당첨고객은 추가로 5천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총 1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신규로 발급받은 회원 중 추첨을 통해 기프트카드를 지급한다.

이처럼 신한카드가 가족카드 발급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유는 일반 회원이 가족카드를 발급해 함께 사용하면 신한카드가 주사용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즉 회원의 매출이 늘어나고 매출 충성도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카드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가족카드의 경우 사용량이 1.5배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가족카드가 발급되면 기존 사용자도 우수회원으로 변화되고 있음을 나타나는 것이다.

또한 카드사 입장에서는 카드 매출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업무 절차는 기존과 같기 때문에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족카드로 카드가 추가로 발급되지만 이용대금 청구, 회수 등 업무절차는 기존 카드 회원으로 창구가 동일하다.

회원의 입장에서도 가족카드가 발급된다고 해서 연회비가 추가로 부과되지 않거나 또는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한곳에서 자금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신한카드의 한 관계자는 “가족카드를 발급받는 회원은 신한카드에 호감을 갖고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라며 “따라서 가족카드를 발급받으면 매출의 증대는 물론 가족까지 우수고객으로 영입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신한카드의 가족카드 회원은 전체 회원 중 약 5%정도에 달하고 있다. 다른 카드사의 경우 보통 15~25% 수준인 것에 비하면 신한카드의 가족카드 회원은 미미한 수준이다.

삼성, LG카드 등도 과거에 가족카드 발급을 위한 이벤트 행사를 실시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는 일정 수준 이상 오른 상태로, 카드사의 권유보다는 회원의 호감도에 따라 직접 신청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고 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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