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수비 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이 11일 열린 한국-그리스 전의 최고의 선수(Man of the Match)로 '박주영'을 꼽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ESPN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박주영이 1인 스트라이커로서 그리스에 충분한 만큼의 문제를 안겨줬다"고 분석했다.
ESPN은 후반 17분의 상황과 관련 "차두리의 결정적인 크로스로 얻은 기회를 박주영이 헤딩슛으로 놓치긴 했다"면서도 "그리스는 그 정도로 영향력이 있는 선수가 자신의 팀의 공격진에도 있길 바랄 뿐이었다"고 높게 평가했다.
반면, ESPN은 그리스에 대한 분석에서 "오토 레하겔 감독의 그리스는 강력하고 잘 짜여진 뒷문수비로 정평이 난 팀이었지만, 이번의 '비참한 경기결과(abject display)'로 그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팀임을 입증했다"고 혹평했다.
ESPN은 "그리스는 조직력도 없었고, 마지막 반격을 해야 할 시점에서는 아무런 답이 없어 보였다"면서 "이번 월드컵에서 그리스에겐 골을 넣는다는 것 자체가 작은 기적이 될 것"이라고 폄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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