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국내 1호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대우증권스팩이 상장 첫날 거래를 마쳤다.
3일 대우증권 그린코리아 스팩은 공모가 3500원을 5.8% 웃도는 3705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기준가 대비 4.18% 내린 3550원에 장을 마쳤다.개장 초 대우증권스팩은 3.4%오르며 383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내 하락세를 보이며 장중 한때 시초가 대비 4.6% 내린 3535원을 기록했다.
당초 87대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다소 부진한 흐름이었다.
거래량은 많았다. 이날 총 215억원어치 물량이 거래됐으며 거래주식수는 589만주에 달했다. 대우증권과 한화증권 창구에서 각각 200만주, 키움증권 110만주 가량이 출회됐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거래량이 상당히 많았다"며 "특히 높은 경쟁률 때문에 공모주를 취득할 수 없었던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들어왔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팩의 경우 성과가 나오기까지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첫 날이어서 거래량이 다소 많은 편이었지만 앞으로는 거래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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