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이 존폐논란에 휩싸여 있는 외국어고 문제에 대한 당차원의 해법의 가닥을 잡았다. 한나라당은 외국어고를 일률적으로 폐지하는 대신 자율적인 선택에 따라 자사고 등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은 30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외고 입시 개편 방안을 논의했으며, 의원들은 외고 개혁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했고, 특히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하는 문제는 강제할 게 아니라 학교의 선택에 맡기자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선발 방식은 내신 상위 50% 학생들의 지원을 받아 추첨 방식으로 뽑는 자율형 사립고 전형을 그대로 준용하거나 지원 가능한 내신 기준을 높이는 방안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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