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 2011년까지 부진…혁신대책강구해야
외국인투자 2011년까지 부진…혁신대책강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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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 보고서 ,금융위기와 세계경제침체로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오는 2011년까지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침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따라  정부가 외국인투자유치확대를 위해서는 혁신적인 정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6일 삼성경제연구소 김주권 초빙연구위원은 '감소세로 돌아선 글로벌 FDI와 한국의 대응' 보고서에서 "지난 2004~2007년 호황을 지속했던 글로벌 FDI가 지난해 금융위기와 세계경제 침체로 감소세로 전환했다"며 "금융산업 등 대부분의 산업에서 FDI가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FDI 유입액은 전년 대비 14.5% 감소한 1조 6585억 달러를 기록했고, FDI 유출액 역시 9.4% 감소한 1조 8690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국가 간 기업 M&A규모는 1조7000억 달러에서 29.1% 감소한 1조2000억 달러로 집계됐다.

 

 

김 연구위원은 "금융위기가 자산가격의 하락과 산업재편을 초래해 기업들에게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등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기업의 수익감소와 금융시장의 자금 중개기능 약화로 기업의 투자여력이 감소하는 등 부정적 영향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의 금융위기 충격과 이로 인한 경기침체가 FDI에 주는 부정적 영향이 긍정적 요인보다 클 것이므로 글로벌 FDI의 부진은 적어도 2∼3년간 지속될 것"이라며 "세계 각국의 보호주의 정책이  글로벌 FDI의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김 연구위원은 정부가 FDI 유치 경쟁에 대비한 혁신적인 정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정부는 FDI 유입과 다국적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규제와 보호주의 정책이 있는지를 재점검해야 한다"며 "FDI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녹색성장 및 신성장 산업의 육성에도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또, 선진국기업뿐만 아니라 새로이 부상하는 신흥개도국의 다국적기업들을 겨냥한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통해 FDI 유입이 촉진될 수 있도록 산업정책과 FDI 정책을 연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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