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경영체제 또 바뀌나
교보생명, 경영체제 또 바뀌나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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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 부사장 전격 사임... '집단경영체제' 위기

교보생명의 오익환 최고재무담당 부사장(CFO) 퇴임을 계기로 ‘집단경영체제’에 대한 일대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부터 공석인 대표이사 사장 영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3명의 부사장을 축으로 한 ‘집단경영체제’에 대수술이 예상된다는 것.

교보생명 관계자는 9일 “오익환 부사장은 최근 계약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퇴임하게 됐으며 당분간 후임 자리는 공석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오익환 부사장의 후임으로 신임 사장 선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 동안 교보생명의 ‘집단경영체제’가 권한이 분산되면서 부서간 원활한 의사 소통이 단절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한 것으로 알려져 이러한 분석에 힘을 실어준다.

오익환 부사장의 사임도 외형적으로 LG카드 등 잇따른 투자 실패에 따른 징계 성격이 짙은 것으로 전해 졌지만 경영 기획 등의 부서간 의사 소통이 두절, 잦은 경영상 실기가 주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오익환 부사장의 갑작스러운 퇴임이 단순히 계약 만료에 따른 것이라고 보기에는 서두른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점에서 기존 경영체제 변화를 염두에 둔 사전 준비 작업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교보생명 관계자는 “앞으로 공개 채용 등을 통해 조속히 후임 부사장을 영입할 예정”이라며 “현재로서는 신임 사장 영입 등은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2월 사장제를 폐지하고 부사장급인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지원책임자(CAO) 등 3인 체제의 ‘글로벌형 집단경영체제’로 조직을 개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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