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證, "2009년까지 Top5 증권사 되겠다"
하나대투證, "2009년까지 Top5 증권사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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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기자]"치열한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대형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IB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써 2009년까지 국내 Top 5 안에 드는 초우량 증권사로 거듭나겠다."

▲ (좌)하나대투증권 김지완 사장 (우)양용승 부사장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은 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하나IB증권 통합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내년 자통법을 시행을 앞두고 시장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 하기 위해 이번 합병을 결의 했다"라며 "글로벌 금융시장 위축으로 사업 진행이 다소 힘든 것을 사실이나 합병을 통해 자산관리의 전문성도 확고히 하고 각 부분의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 해 2009년까지 Top 5, 2015년까지 Top 3안에 드는 증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에 하나대투증권은 내년도 사업 계획을 구상하는 데 유동성을 확보, 시장참여자의 니즈를 파악한 상품공급, 리스크관리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 사장은 "다각적인 측면에서 시장상황에 대처하고 있다"라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수반된다면 혼돈의 시장 속에서도 성장의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하나대투증권은 그동안 PI(자기자본투자)나 AI(대체투자) 등의 분야에서 미미한 성과를 보여왔다. 이에 시장에서는 양사의 통합 시너지가 미미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양용승 부사장은 "그동안은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성과가 좋지 않았던 것을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번 합병을 통해 IB와 관련된 업무는 하나로 통합해 경쟁력을 강화했기 때문에 향후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내년에는 PI 분야 등의 분야가 전체 사업의 50% 이상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특정 방향을 따라 트레이딩 하기 보다 차익거래 등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매매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하나대투 증권은 글로벌 금융시장 위기 속 투자자들의 자산관리를 위해 하나금융그룹과 손잡고 웰스매니지먼트(WM) 부문을 강화할 방침이다.

양 부사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고객들의 자산이 평가절하된 상태"라며 "손해가 많이 난 고객들에 대해 차별화된 전략을 세워 고객자산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지완 사장은 일각에 나돌고 있는 하나금융그룹의 위기설에 대해 "근거가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김 사장은 "하나은행이 키코 관련 이슈가 있기는 하지만 은행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규모는 1조5000억원 수준에 불과해 재무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국내 금융권의 전체 PF 규모가 100조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하나은행의 익스포져는 매우 미미한 수준이어서 우려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하나대투증권의 매각설에 대해서도 "그룹내부에서 검토한 적이 없는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김 사장은 "하나금융그룹이 하나대투증권을 매각하면 금융지주회사 존립 문제를 따져야 하는데 어떻게 매각을 추진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어려워진 시장상황 때문에 이같은 근거없는 소문이 떠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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