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IG긴급지원…코스피 '한숨 돌렸다'
美, AIG긴급지원…코스피 '한숨 돌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리먼발 쇼크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던 국내 금융시장이 뉴욕시장 반등과 AIG 구제금융 소식에 힘입어 단숨에 1420선을 회복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7.51포인트(2.70%) 오른 1,425.26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만에 '사자'로 전환하며 101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도 625억원을 사들이며 지수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기관은 201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4천872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전일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동결 소식과 골드만삭스의 부진한 3분기 실적으로 인해 장 초반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미 정부당국이 AIG에 대해 유동성 공급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힙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지수가 141.51P(1.30%) 오른 1,1059.02로 장을 마쳤고, 나스닥 지수 역시27.99P(1.28%) 상승한 2207.90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운수장비(6.19%), 증권(5.72%), 건설(4.90%), 운수창고(3.66%), 기계(3.67%), 철강금속(3.42%), 화학업종(3.29%)의 상승폭이 두드러 졌다.
 
시총 상위종목도 대부분 호조를 보였다. 전일 급락세를 면치 못했던 대형 IT주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LG전자(5.82%), LG디스플레이(5.00%),하이닉스(9.94%) 등이 순조로운 흐름을 보였다.
 
해운ㆍ항공주들은 유가급락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보인 가운데 대한해운(8.51%), 아시아나항공(5.02%), 등이 급반등 했다. 신용위기 우려로 줄줄이 하한가까지 주저 앉았던 증권주도 반등에 성공했다. 미래에셋증권 8% 이상 오르며 호조를 보인 가운데 현대증권(7.00%), 삼성증권(6.52%), NH투자증권(7.92%) 등도 올랐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신용위기 해결을 위해서는 근본적 문제인 주택경기 회복이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지만 근본적 해결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며 "따라서 신용위기에 대한 리스크와 그로 인한 증시 변동성 확대의 위험은 항상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상한가 17개 종목을 포함해 721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한 145개 종목이 내렸다.
 
<저작권자 ⓒ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서울파이낸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