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신제품 5월에 나올까?···다시 뜨거워지는 태블릿 시장
아이패드 신제품 5월에 나올까?···다시 뜨거워지는 태블릿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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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OLED 패널 탑재하고 아이패드 에어 대화면 모델 추가
삼성전자, 하반기 갤탭 S10 출시 예상···AI 생태계 확장 노려
아이패드 프로. (사진=애플)
아이패드 프로. (사진=애플)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애플이 다음달 중 아이패드 신제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지난해 아이패드를 출시하지 않은 애플이 약 1년여 시간만에 내놓는 신제품으로 잠잠했던 태블릿 시장에 활기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마크 구먼 블룸버그 수석통신원의 SNS를 인용해 애플이 5월 중 아이패드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2022년 10월 아이패드 10세대와 아이패드 프로 11형, 12.9형을 출시한 후 지난해에는 아이패드 신제품을 내놓지 않았다. 태블릿 구매자들의 수요가 누적된 만큼 이번에 출시하는 아이패드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아이패드 프로는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나 이번 모델부터는 OLED 디스플레이가 처음 탑재된다. 이를 위해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로부터 태블릿용 디스플레이를 공급받는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아이패드 프로용 패널 출하 목표가 LG디스플레이는 450만대, 삼성디스플레이는 400만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10.9인치 디스플레이를 고집했던 아이패드 에어는 올해 처음으로 12.9인치 모델이 출시돼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힐 전망이다.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패드 에어 모두 가로 방향 페이스타임 카메라가 탑재되고 맥세이프 무선충전을 지원한다. 아이패드 에어에는 M2 칩이, 아이패드 프로에는 M3 칩이 탑재될 예정이다. M3 칩은 지난달 출시된 맥북 에어에 탑재된 칩이다.

애플이 침체됐던 태블릿 시장에 활기를 넣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의 차세대 태블릿도 곧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지난달 'EB-BX828ABE' 모델명의 배터리 안전 인증을 부여했는 이 배터리가 갤럭시탭 S10 플러스에 탑재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갤럭시탭 S9 시리즈는 지난해 7월말 서울 언팩에서 5세대 갤럭시 폴더블폰과 함께 공개된 바 있다. 갤럭시탭 S8 시리즈가 2022년 2월에 공개된 점을 고려하면 약 1년 5개월이 소요돼 시기상으로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출시가 유력하다. 그러나 애플이 아이패드 신제품을 5월 중 내놓게 되면 삼성전자도 출시를 서둘러 하반기에 출시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초 갤럭시 S24 출시와 함께 '갤럭시 AI'를 선보이고 전사적인 AI 전환을 꾀하고 있다. AI 생태계에 빠른 확장을 위해 갤럭시탭 S10에도 '갤럭시 AI'를 탑재하고 태블릿에 특화된 AI 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태블릿 점유율은 애플이 출하량 5403만8000대로 점유율 40%를 차지해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2567만4000대(19%)로 2위를 차지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아이패드 신제품 부재 등 영향으로 태블릿 전체 출하량이 약 10% 가량 줄어들었다. 

태블릿 시장은 전통적으로 아이패드를 앞세운 애플이 강세를 보이며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고 삼성전자가 2위에 머물러있다. 다만 두 회사의 점유율 격차가 큰 만큼 경쟁 관계로 보지는 않는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2022년 갤럭시S8 시리즈부터 14.56인치 대화면 울트라 모델을 포함하면서 태블릿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애플이 보급형 모델인 아이패드 에어에 12.9인치 대화면 모델을 추가한다면 태블릿 시장에 대화면 경쟁이 불 붙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아이패드 신제품이 나오지 않으면서 태블릿 교체 수요가 쌓여있는 상황"이라며 "OLED 패널을 탑재한 첫 아이패드가 출시되면 태블릿 시장에 다시 한 번 치열한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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