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부산이전 등 산업인프라 강화 목적
[서울파이낸스 (부산) 강혜진 기자] 양재생 은산해운항공㈜ 회장이 부산상공회의소 제25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 회장 양재생)는 지난 15일 부산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부산상공회의소 제25대 의원부 출범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산상의 의원과 임직원, 지역 주요 인사 등 내빈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는 25대 의원부 소개에 이어 전임 회장의 이임사, 신임 회장 취임사, 축사 순서로 진행됐다.
양 회장은 취임사에서 "25대 의원부가 화합의 발판을 딛고 출범할 수 있도록 큰 용단을 내려준 장인화 전 회장님께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한다"며 "지금 이 순간부터 지역경제의 미래를 위한 긍정의 아이콘으로써 상공인들의 화합과 지역경제계의 역량을 결집하는 용광로가 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글로벌 물류기업을 키워오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을 동북아 해양물류허브를 넘어 지구촌 중심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는 큰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대기업 유치,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기업애로 해소 등을 통해 지역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산업은행 본사이전, 가덕도신공항의 조기 개항, 부산형 복합리조트 건설과 같은 산업인프라 업그레이드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양 회장은 "HMM 본사 유치를 통해 부산을 세계적인 물류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이 통과되면 부산형 복합리조트 건립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데 상공계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산상의의 높아진 대외 위상에 맞게 활동 영역을 경제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더욱 기여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양 회장은 부산이 암 환자 수와 규명되지 않은 질환자 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오는 등 좋지 못한 정주환경을 청년들이 부산을 떠나는 이유로 지적했다.
이에 부산상의는 사회공헌 차원에서 시민의 건강을 위해 맑은 물 공급 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