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중동發 리스크에 실물경제 불확실성 확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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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충돌 관련 '시장상황 점검회의' 개최
한국은행 전경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 전경 (사진=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중동사태로 당분간 글로벌 위험회피(risk-off) 흐름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향후 국제유가와 환율 움직임, 글로벌 공급망 상황 변화 등과 그 파급영향에 따라 국내외 성장·물가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도 확대될 소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향후 이스라엘의 대응 강도, 주변국 개입 여부 등 상황 전개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평가하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등을 동원한 공습을 감행했다. 직후 미국, 독일, 영국 등 주요국 국채금리가 하락했으며,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국제유가는 WTI 기준 장중 배럴당 87달러를 웃도는 오름세를 보였으며, 달러인덱스 또한 0.7% 가량 상승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대해 유 부총재는 "이번 사태에 대해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 향후 진행양상과 국내외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경우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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